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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역사(※ 본문 내용 출처 : "프랑스 초콜릿의 기초" - 일본 도쿄 르코르봉 블루 교수진 - "쿠겐 발행")
  • 카카오나무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면 중앙 아메리카의 삼림에 닿습니다. 콜럼버스에 의한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전 시대의 사람들은 부드럽고 우유 같은 카보스의 과육만 먹고 콩 부분은 버렸습니다. 그러다 한 젊은 인디언이 우연히 카카오 원두를 볶았더니 독특하고 달콤한 향이 감도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나무를 재배한 최초의 민족은 마야인으로, 일설에 의하면 유카탄 반도에서 온두라스 공화국까지 항해한 마야의 상인들이 카카오 원두를 화폐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즈텍 문명 역사 속에서 카카오 원두는 음식물과 화폐, 양쪽 모두의 기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카카오 원두를 갈아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 바닐라나 시나몬을 넣고 물을 섞어 향이 좋은 음료로 마셨습니다. 카카오 버터가 표면에 떠올라 완전히 분리된 후 거품을 내서 무스처럼 만들었던 거지요. 가난한 사람들은 옥수수 가루를 넣고 걸쭉한 죽 상태로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원두는 화폐로 더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국왕께 바치는 세금도 카카오 원두로 냈습니다. 카카오 원두 100알이면 노예 한 명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늘날 화폐 위조범처럼 그 시대에는 카카오 원두 위조범이 있었다고 하네요. 1591년 멕시코 향해를 나간 스페인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는 다음해인 1520년에 멕시코를 점령해서 아즈텍 국왕 몬테수마(Montezuma)를 정복했습니다. 국왕의 금은보화는 물론이고 방대한 양의 카카오 원두를 손에 넣었습니다. 후에 그가 고국 스페인에 들어갈 때 카카오를 가지고 간 것은 물론이고, 그리하여 카카오가 유럽에 전해지고 곧 세계 여러 나라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유럽으로 카카오 도입
  • 카카오 특유의 맛과 향 때문인지 유럽에서도 카카오의 인기는 높아만 갔습니다.또한 사탕수수의 재배가 활발해져 사탕이 기호품으로 인기 있었는데 이 사탕과의 조합으로 카카오는 전 유럽에 퍼졌습니다.

    카카오가 유럽에 최초로 들어온 것은 1585년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수도사들에게만 초콜릿 기술을 전수하여 오랫동안 그 비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카카오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카카오 재배 지역을 확장하면서 점점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1591년에는 이탈리아에 수입되고 차례로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로… 카카오의 재배는 계속 확대되어 1822년에는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로의 카카오 도입 카카오가 프랑스에 처음 들어온 것은 1615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3세의 딸 안 도트리슈 공주와 루이 13세가 결혼하면서였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역시 일반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고 오랫동안 궁중에서나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점점 향신료상이나 약제사가 카카오 원두를 조금씩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개량된 초콜릿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1732년에는 뷰인손 사가 1일 6kg의 초콜릿을 제조했다는 기록이 있고, 1778년에는 드레 사가 수력에 의한 제조 기계를 만들고 1819년에는 벨티에 사가 증기에 의한 기계 공장을 설립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세계적인 규모의 쇼콜라티에인 므니에 사는 1824년에 누아주에르, 슈르,마른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1828년에는 반호텐 사가 카카오 파우더를 발명해서, 1870년에 다니엘 패터가 밀크 초콜릿을 만들어 냈습니다.
카카오

카카오나무[cacaoyer=카카오이에]는 학명이 테오브로마 카카오(theobroma cacao)라고 하는 벽오동나무과에 속하는 열대식물입니다.

나무
나무의 높이는 5~7m 정도지만 그 중에는 12~15m까지 성장하는 것도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25~30년 나무에 따라서 40년까지 살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분홍색을 띤 나무로 땅속에 수직으로 2m 정도 그물코 모양의 뿌리를 뻗습니다.
잎의 수명은 약 1년에 4~5회 잎이 나옵니다. 잎의 ㅋ크기는 일조 조건에 따라, 색깔은 수령에 따라 다릅니다. 옅은 초록색이었다가 4~5개월 되면 서서히 짙은 초록색이 납니다.
열매
카카오의 열매는 카카오 포드[cabosse=카보스]라 부르며 열매가 되어 익을 때까지 약 5~7개월이 걸립니다. 크기는 12츠 정도로 무게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0g에서 1kg이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카보스를 쪼개면 총 5열로 칸막이처럼 되어 있고 그안에 35알 정도의 콩이 빽빽하게 차 있습니다. 카카오 콩은 신맛과 단맛이 있는 하얀 과육에 쌓여 있습니다.
수많은 열대식물과 같이 카카오나무도 꽃봉오리를 맺어 꽃이 피고 그것이 열매가 됩니다. 나무를 심어 꽃은 1년 내에 피지만 열매는 3년 정도 지나야 얻을 수 있습니다. 줄기나 가지에 꽃이 많이 피지만 열매가 되는 것은 불과 1% 정도입니다.
카카오 원두의 종류
  • 크리올로[criollo]향이 강하고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서 병에 걸리기 쉬워 나무의 수가 적고, 그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 총생산량의 3% 정도입니다. 그러나 질과 향이 좋아서 최고급 초콜릿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카보스는 익으면 적색이 됩니다.
  • 포라스테로[forasteros]아마존이 원산지로 현재는 브라질이나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총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품종입니다. 카보스는 익으면 황색이 됩니다.
  • 트리니타리오[trinitario]크리올로와 포라스테로를 교배해서 만든 품종으로 총생산량의 10~15%를 차지합니다. 카보스의 색은 두 품종의 중간색입니다.
초콜릿의 제조
수확(la recolte)
연 2회,어떤 일정 기간(10~15일간)에 수확합니다. 카보스(cabosse 카카오 포드)라고 불리는 카카오 열매는 색과 촉감으로 완숙도를 파악하여 수확하는데 한 사람이 하루 평균 1500개를 땁니다. 수확 후 카보스의 단단한 껍질은 쪼개 카카오 원두만을 꺼내 다시 원두를 한알 한알 수작업으로 따로따로 떼어 냅니다.
발효(la fermentation)
채취한 카카오 원두는 24시간 이내에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발효는 다음의 세 가지 목적으로 행해집니다. *카카오 원두 주위를 싸고 있는 하얀 과육을 썩혀 부드럽게 만들어 취급하기 쉽게 한다. *발아하는 것을 막아 원두의 보존성을 좋게 한다. *카카오 특유의 아름다운 다갈색으로 변하여 원두가 통통하게 충분히 부풀어 쓴맛, 신맛이 생겨 향 성분을 증가시킨다. 발효에는 충분한 온도(콩의 온도가 50°C 정도)가 필요하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발효시키기 위해서는 공기가 고루 닿아야 합니다. 원두를 정성껏 섞을 필요가 있습니다. 발효 시간은 카카오의 종류나 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크리올로종은 2일 포라스테로종은 8일 정도 걸립니다.
건조(la sechage)
발효시킨 카카오 원두는 수분 양이 약 60% 정도지만 이것을 최적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분 양을 8% 정도까지 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건조 작업이 필요하며, 카카오 원두를 커다란 판 위에 펼쳐 약 2주간 햇빛에 말립니다. -여기까지가 카카오 원두가 재배되고 있는 원산국에서의 작업입니다. 건조를 거친 카카오 원두는 마대 자루에 채워져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선별, 보관(la stock)
초콜릿 공장에 운반된 카카오 원두는 우선 품질 검사부터 합니다. 홈이 파인 가늘고 긴 통을 마대 자루 끝에 꽂아 그 안에 들어 있는 카카오 원두를 꺼냅니다. 카카오 원두를 꺼내어 곰팡이나 벌레 먹은 것이 없는지, 발효가 잘 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그 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청결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세척(la nettoiement)
카오 원두는 우선 팬이 도는 기계에 돌려 잡티나 먼지를 제거하고 체에 쳐서 조심스럽게 닦습니다.
배전(la torrefaction)
다음에 카카오 원두를 로스트 합니다. 이것은 커피 원두를 볶는 것과 같이 향을 더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동시에 10~30분 정도 로스트 하면 콩의 수분량이 다시 3%까지 줄어 외피가 건조해 벗기기 쉬워집니다.
분쇄(le broyage-affinage)
로스트 한 카카오 원두는 홈이 파인 롤로로 밀어 곱게 부습니다. 주위의 딱딱한 껍질이나 외피는 바람으로 날리고, 카카오니브(grue de cacao)라고 불리는 원두 부분만 남깁니다.
블렌드(le dosage)
초콜릿의 품질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의 하나가 블렌드입니다. 여러 가지 카카오의 선택과 블렌드는 각 회사의 기업 비밀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분쇄, 정련(le broyage-affinage)
카카오니브를 기계로 갈아 으깨서 매끄러운 상태로 만들어 굳힌 것을 카카오 마스(pate de cacao)라 합니다. 블랙 초콜릿은 카카오 마스에 설탕과 유성분,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 버터에 설탕과 유성분을 넣어 기계로 섞어 갑니다. 세로로 쌓인 실린더(cylinder, 필름 모양의 매트가 붙은 롤러)사이에서 초콜릿이 으깨져 윗부분으로 감에 따라 고운 상태가 되고, 0.02mm의 입자가 될 때까지 이겨 마무리합니다. *별도의 작업으로 카카오 마스를 프레스 기계에 돌리면 카카오의 유지분(카카오 버터 beurre de cacao)과 카카오의 고형분(카카오 케이크)으로 나뉩니다. 다시 카카오 케이크를 이겨서 한번 냉각시켜 굳혀 그것을 가루 상태로 만듭니다. 이것이 카카오 파우더입니다.
반죽, 숙성(le conchage)
매끄러운 상태가 된 초콜릿은 다시 콩슈(conche)라 불리는 커다란 통에 넣어 반죽합니다. 통은 30°C로 유지되고, 봉 두 개로 끊임없이 섞으면서 24~72시간 동안 숙성시킵니다. 이 시점에서 초콜릿의 상태를 보아 좀더 매끄러워야 할 경우에는 카카오 버터를 첨가합니다. 반죽하여 숙성하는 시간은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그랑 크뤼(grand cru)’라 불리는 고급 초콜릿을 만들기에 중요한 작업입니다. 벨벳 같은 촉감과 반지르르한 윤기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집니다.
온도 조절과 성형(le temperage et le moulage)
마지막으로 기계 안에서 초콜릿은 온도 조절(템퍼링)이 되어 컨베이어 시스템에 올려진 틀에 부어 냉각시킨 후 틀에서 꺼내 포장합니다.
카카오 제조과정
초콜릿의 종류
쇼콜라 누아(chocolat noir)
블랙 초콜릿. 초콜릿을 크게 분류하면 스위트 초콜릿(mi-amer)과 비터 초콜릿(amer)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분비는 스위트의 경우 카카오 파우더 55~58%, 설탕 42~45%, 버터는 카카오 파우더 60%, 설탕 40%입니다. 그 가운데 유지분(카카오 버터)은 전체 양의 38% 정도, 70%이상이 되면 엑스트라 비터 초콜릿(extra-amer)이라 부릅니다.
쇼콜라 오 레(chocolat au lait)
밀크 초콜릿. 카카오 파우더의 함량이 줄고 상대적으로 유성분이 늘어납니다. 성분비는 카카오 파우더 36%, 설탕 42%, 나머지는 유성분입니다. 총유지분(유지방분을 포함)은 전체 양의 38%.
쇼콜라 블랑(chocolat blanc)
화이트 초콜릿. 카카오의 고형분을 일절 포함하지 않은 초콜릿, 성분비는 카카오버터 30%로 나머지는 설탕과 유성분입니다. *성분비는 기본적인 평균치입니다. 브랜드에 따라서 그 수치는 다릅니다.
파트 드 카카오(pate de cacao)
카카오 마스(cacao masse)라고도 부릅니다. 카카오 니브(카카오 원두)를 으깨어 페이스트 상태로 만든 것으로 당분을 포함하지 않는 100% 천연 카카오 가공물입니다. 초콜릿의 향을 진하게 하고 싶을 때나 깊이 있는 맛을 내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뵈르 드 카카오(beurre de cacao)
카카오 버터, 카카오 마스를 프레스기에 돌려 분리시켰을 때 추출되는 카카오의 유지분 녹이면 맑은 버터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푸드로 드 카카오(poudre de cacao)
카카오 파우더. 카카오 마스를 프레스기에 돌려 분리시켜 유지분을 제거하고 남은 카카오의 고형분(카카오 케이크라 부른다)을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쇼콜라 드 쿠베르튀르(chocolat de couverture)
커버추어(제과용) 초콜릿(커버추어는 쿠베르튀르의 영어식 발음). 쿠베르튀르(couverture)는 원래 책 따위의 커버, 덮개, 담요 등을 나타내는 말로 결국 무언가를 싸거나 보호하는 의미입니다. 봉봉 쇼콜라의 알맹이인 가나슈 등의 부드러운 것을 감싸 보호하기 위한 초콜릿입니다. 가나슈 주위를 얇게 코팅하여 초콜릿을 윤기 있게 마무리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쿠베르튀르 쇼콜라’라고 부르는 것은 카카오 버터가 31% 이상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